[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 지난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5일 지난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 10조5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434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5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2% 증가했다.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3.15%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8534억원, 세전 순이익 879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2.3%, 55.3% 증가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6349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대비 55.4%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미래에셋] |
해외법인 분기 세전 순이익은 1000억원 돌파와 고객자산 400조원 돌파에 이어 기업금융 부문의 수익 증대로 2분기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해외법인의 2분기 세전 순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1% 늘었다.해외 글로벌 혁신기업 Pre-IPO 투자 및 성과시현, 인도네시아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 등 꾸준히 좋은 실적을 쌓아 올린 결과다.
미래에셋증권의 총 고객자산은 위탁자산 40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8조5000억원 증가했다. 해외 주식 잔고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2분기에도 2조7000억원 늘어난 2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금 잔고는 20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20.5% 증가한 1137억원을 달성했다. 채무보증 수수료는 11.0%, 인수주선 수수료 및 PF/자문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65.5%를 증가했다. 기업여신수익도 2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첫 자사주 1050만주(약 1025억 원)에 대한 매입을 1분기 중에 완료했다. 1000만 주에 대해서는 소각까지 완료했다.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경영상황 등을 고려해 주식 소각 등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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