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6년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정부가 집계하는 통계에서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전국 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자료=KB리브온부동산[ 유명환 기자 = 2021.08.05 ymh7536@newspim.com |
5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첫째주(2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3% 올라 전주(0.39%)보다 0.05%포인트(P) 하락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7월 셋째주(12일)부터 이번주까지 3주간 0.41%→0.39%→0.33%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둔화됐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0.40% 올라 지난주(0.48%)보다 상승폭이 작았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도 7월 셋째주(12일) 0.53%를 기록한 후 2주 연속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경우 이번주에 0.23% 올라 전주(0.2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기지역 또한 지난주 0.57%에서 이번주 0.44%로 상승폭이 낮아졌다.
5개 광역시(0.24%)는 대전(0.44%), 부산(0.31%), 울산(0.21%), 광주(0.15%), 대구(0.09%) 모두 상승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24%를 기록하며, 지역별로는, 강원(0.41%), 충북(0.39%), 전북(0.31%), 충남(0.3%), 경남(0.26%), 경북(0.06%), 전남(0.03%)이 상승했고 세종(-0.01%)은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다. 서울 0.17%, 경기도 0.28%, 인천 0.26% 등이었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0.20%)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0.18%), 대전(0.14%), 울산(0.13%), 광주(0.08%) 등 순이었다. 나머지 지역 중에서는 세종(0%)을 제외하고 모두 전셋값이 올랐다.
이날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올라 전주(0.27%)보다 상승률이 커졌다. 수도권 집값은 0.37% 올라 지난 2주간 유지됐던 종전 최고치 0.36%를 돌파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의 경우 최근 2주 연속 0.36%에서 0.37%로 상승폭을 키우며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인 셈이다.
전세시장에서는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이 6년만에 최대치인 0.28%를 2주 연속 기록하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전국 전셋값(0.21%)만 전주 대비 0.01%p 하락하며 KB국민은행 통계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도래․코로나 확산 등으로 거래활동 소폭 감소했다"며 "상대적 중저가 지역과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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