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1타 강사들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이른바 서울형 교육플랫폼(가칭 서울런)이 이달 말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을 개시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형 교육플랫폼(Seoul Learn) 구축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서울런' 사업은 이달 말부터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선 시작된다. 서울시는 이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는 평생학습포털과 연계한 '서울런 사이트'에서 저소득층과 학교 밖, 다문화가정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초등생에게는 흥미를 높이는 게임·만화 등 연계 콘텐츠를, 중·고생에게는 고품질의 교과 강좌를 지원한다.
또 진로·취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에게는 유망 직업 소개, 4차 산업 분야 창의 콘텐츠(코딩교육 등), 전문자격·인증시험(전산세무·한국사 등) 준비를 돕는 강좌도 제공한다.
아울러 공부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학생에게는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지원해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모습 yooksa@newspim.com |
서울시는 시내 대학(원)생들을 참여시켜 온라인 멘토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달 16일부터 1차 선발을 진행하며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이들 멘토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학습 진도 관리와 상담, 커리큘럼 추천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타기관 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해 온·오프라인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확대할 예정이다.
서울런 사업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4월 보궐선거 당시 내놓은 주요 공약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98%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가 예산 삭감이란 강수를 두며 거부해 진통 끝에 시행되게 됐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교육격차를 해소해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한 서울형 교육 플랫폼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네트워크형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담아 서울시민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완성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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