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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2·고3, 2학기 등교수업...중학교 1/3·고1~2 '절반'도 등교

기사등록 : 2021-08-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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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초등 1~2학년·중학교 1/3·고3+고1~2 1/2 등교
9월 3일까지 집중방역주간 운영…이후 등교 확대
4단계 급식, 식탁칸막이 설치·한 칸씩 띄어 앉아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2학기 전면 등교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초등 1~2학년, 중학교 1/3은 등교수업을 한다. 고등학교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고3, 학교 자율로 1개 학년을 지정해 거리두기 4단계에도 매일 등교수업을 가능하게 했다.

2학기 개학시점에서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특수학급은 전면등교, 초 3~6학년은 3/4 등교, 중학교 2/3 등교, 고교 1~2학년은 1/2 등교~전면등교를 각각 시행한다. 9월부터는 3단계에서도 전면등교가 가능해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08.09 wideopen@newspim.com

◆4단계에서도 초등 1~2학년·백신 맞은 고3·학교 지정 1개 학년 매일 등교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를 오는 22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중순 이후 대다수 학교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등교 수준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6월 발표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 방안'보다 대폭 완화된 기준을 정해 등교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2학기 등교수준은 크게 여름방학 직후인 '개학시점'과 '9월 2번째 주'를 기준으로 나눴다.

우선 2학기 개학시점에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지역의 유치원, 초등 1·2학년, 특수학급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해 전면등교를 할 수 있게 했다. 초등 3~6학년은 3/4 등교, 중학교 2/3 등교, 고교 1~2학년은 1/2 등교에서 전면등교까지 가능하다.

올해 대학입시를 앞둔 고3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오는 20일 마무리 되는 점을 고려해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하는 방침을 정하고, 각 학교에 안내하기로 했다. 또 중·고에서는 시도교육청과 학교 자율로 1개 학년을 정해 등교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학교가 고2를 등교 학년으로 정하면, 고3을 포함한 2개 학년이 4단계에서도 등교수업을 하는 형식이다.

2학기 개학 이후 3주간의 집중방역기간을 거친 후인 다음달 6일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전면등교를 실시한다. 4단계에서도 초등 저학년 등 등교수업이 필요한 학생을 포함한 전면등교를 비롯해 초등 3~6학년은 1/2 이하 등교, 중학교는 2/3 이하 등교, 고등학교 1~2학년은 1/2에서 전면등교까지 가능하게 된다.

기존 밀집도 기준에서 고3 학생들이 매일 등교할 경우 고1~2학년은 격주로 등교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3단계에서도 고교생 전체 학생이 등교수업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08.09 wideopen@newspim.com

◆가정학습 일수 40일→57일 내외로 확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교외체험학습에 새롭게 신설했던 가정학습 일수의 확대도 추진한다. 현재 40일 내외로 부여된 가정학습 일수를 수업일수의 30%인 57일 내외로 확대 운영하도록 시·도교육청에 권고할 계획이다.

등교확대로 급식 운영 방침도 바뀐다.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모든 자리에 앚을 수 있었지만, 3단계부터는 식탁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4단계에서는 식탁칸막이를 설치하고, 한 칸씩 띄어 앉아 식사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한편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4주 동안을 '학교·학원 집중방역주간'으로 정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학교에서는 학생·교직원 예방수칙 집중 교육을, 학원에서는 방역수칙 준수 여부, 환기 실태 점검, 종사자 방역관리 등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각각 실시한다.

감염병 전문가 자문회의를 정례화하고 방역상황 모니터링, 델타변이 확산 등 감염병 위험도 상황 점검도 실시한다.

유 부총리는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감염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위기 상황 시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아래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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