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9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고 언급한 이낙연 후보 캠프의 설훈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정말 민주당 당원이라면, 진정 민주개혁세력이라면 입에 올려서는 안 될 말"이라고 일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것이) 본심인지 설화인지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8.04 leehs@newspim.com |
그는 "원팀을 장담할 수 없다니 노무현을 새천년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뽑아놓고 정몽준으로 후보 교체를 요구하며 노무현 후보 사퇴를 주장하던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이 생각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이낙연 후보 본인도 지난주 방송토론에서 '이낙연 후보가 지더라도 지지자들에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할 수 있느냐'는 추미애 후보의 질문에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며 "이낙연 후보께서 원팀 정신을 훼손하고 경선 불복을 시사한 설훈 의원에 대한 선제적이며 명확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그런 후에 경선승복과 원팀에 대한 입장을 정확히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비전과 정책 경쟁은 팽개치고 국회의원 세불리기와 네거티브 경선에 주력했던 이유가 바로, 경선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명분 쌓기 때문이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네거티브 중단 선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며 "그것은 경선 결과에 대한 승복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지도부도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불복성 발언을 한 설훈 의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설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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