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9일 대선경선 네거티브 논란과 관련, "네거티브 행위에 대한 상응 조치 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 선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이 상상하는 강력한 방법으로 조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9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2021.08.09 leehs@newspim.com |
그는 "당 안팎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각 후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더 이상 소모적이고 퇴행적인 다툼을 하지않도록 삼가해야 한다"며 "네거티브를 말하는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도 상대방이 요구하기 전에 본인 스스로 네거티브를 하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그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지만, 거꾸로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도록 비전과 수권 능력, 양극화나 코로나 위기 대책, 한반도 평화와 부동산 문제, 청년실업, 젠더갈등을 어떻게 잘 수습하고 해결하느냐의 문제가 수북히 쌓여있다"며 "각 후보와 캠프들의 이런 것을 어떻게 해결해낼 지에 대한 역량과 방법론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상호검증해야 한다. 또 집단지성을 발휘할 계기가 되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제재조항인 특별당규 제15조에 명시된 경고, 시정명령, 윤리심판원 회부 이외에도 강력한 제재 또는 경중에 따라 책임을 확실히 묻도록 제재방법 연구를 분과위위원회에 맡겼다"며 "다음주 월요일(16일) 정도에 각 후보자나 캠프가 반복적이고, 악질적으로 네거티브 행위를 할 때 상응조치를 하는 방향으로 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를 비방해 논란이 된 서승아 양주시 지역위원회 홍보소통위원장에 대해선 경고조치를 내렸다.
이 위원장은 "서 위원장이 전국홍보소통위원회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똥파리'라는 표현을 구사해서 이낙연 예비후보 측을 비방했고, 매우 모욕적이라는 표현이 인정돼 경고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장에 대한 이재명 지사 발언에 대해선 "금도를 넘어설 정도의 마타도어성 발언으로 보기 힘들다는 분과위 의견에 따라 기각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한 데 대해선 "계속 심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양측이 각자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충분하게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며 "시한을 정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선관위는 자료제출이 비협조적이면 처분을 내리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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