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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19 응급환자 이송 지연 해결…핫라인 운영·예외적 이송체계 마련

기사등록 : 2021-08-1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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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심 중증응급환자의 응급의료체계 개선
고속도로 휴게소 4곳 13~31일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의심 중증응급환자의 이송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한 이송병원 선정과 중증응급환자 격리병상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를 시행한다.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전해철 2차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방안 ▲실내체육시설 방역관리 현황 및 향후 계획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그동안 중대본은 응급의료기관의 격리병상 확충을 위해 모든 응급의료기관에 격리병상 설치를 의무화하고 예비비 128억원을 확보해 격리병상 설치를 지원했다.

감염병(의심)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의료기관 시설 변경·운영 가이드라인, 수용 응급의료기관을 찾지 못한 환자에 대한 최소한의 대면진료를 위한 절차 등을 마련했다.

[천안=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실내테니스장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 지역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이상반응 발생 접종대상자를 응급처치실로 이송하고 있다. 2021.03.17 photo@newspim.com

방역당국은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를 위해 ▲중증응급환자 이송 핫라인 운영, ▲심정지 환자에 대한 예외적 이송체계 마련, ▲경증응급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응급용 선별검사 건강보험 적용 등 추가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응급의료기관 간 환자 전원시 사용하는 직통 전화(핫라인)을 한시적으로 구급상황관리센터와 응급실 간 중증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비상연락망으로 활용한다. 구급대가 이송병원 선정 요청 시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지도의사는 직통 전화(핫라인)를 통해 의료기관에 환자 상태를 전달하고 수용을 요청한다.

심정지 환자에 한해 '응급의료기관 수용 가능 여부 확인 후 이송'이 아닌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최적 이송병원을 선정‧고지 후 이송'하는 예외적 절차 마련을 추진한다.

해당 절차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 발생시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즉시 사전 합의된 원칙에 따라 이송병원을 선정하고 해당 기관에 고지 후 환자를 이송한다. 이를 위해 지자체에 각 지역 소방본부 및 응급의료기관과 협의해 신속히 '심정지 환자 이송병원 선정원칙'을 마련토록 안내할 예정이다.

유증상 경증응급환자에 대해 '코로나19 응급용 선별검사' 실시를 허용하고 보험급여를 적용한다. 이는 경증응급환자의 격리병상 체류시간을 단축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격리병상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중대본은 이러한 개선방안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소방청, 응급의학회, 중앙응급의료센터 등과 협의체를 운영해 정기적으로 응급환자 이송 현황 및 문제점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중대본은 휴가 종료 후 귀경 시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주요 이동 경로인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급증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속도로의 통행량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소독약을 분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전일대비 14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효과로 전일(1219명)보다는 237명 줄었지만 월요일 기준 지난달 26일 1318명보다 100명 이상 늘어나면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08.09 kilroy023@newspim.com

설치 장소는 휴가지에서 수도권으로 복귀하는 노선의 휴게소 중에 위치, 설치공간 확보, 이용객 수 등을 고려해 총 4곳을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임시선별검사소의 설치 형태는 대기 차량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지연·정체 등 교통안전을 고려해 차량 이동형 검진(드라이브 스루) 대신 천막·컨테이너 형태의 임시시설로 설치된다.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휴게소 내 일반 이용객들과 동선을 분리하고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에 대한 현장 안내를 시행한다.

운영 기간은 휴가철 이동을 감안해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운영하고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주중·주말) 운영한다. 다만, 폭염 등 기상 상황의 변동과 검사 인원이 급증하는 경우에는 세부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4차 유행이 아직 지속되고 있고 국민 여러분의 방역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4차 유행을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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