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진 중인 지역별 백신 허브 구축 프로젝트 공모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미사이언스의 WHO 지역별 백신 허브 구축 프로젝트 선정 여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컨소시엄(컨소시엄)은 최근 WHO가 추진하고 있는 전세계 백신 공급을 위한 지역별 허브 구축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제안서를 접수했다. 희망 지역은 세계 인구의 절반 가량이 밀집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컨소시엄은 한미사이언스가 주축이 되고 진원생명과학, 명지의료재단, 이노바이오, GS네오텍 등이 참여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2공장, 제1공장, 품질부서 등이 있는 품질관리동. [사진=한미약품 제공] |
지역별 백신 허브 구축 프로젝트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될 mRNA 백신을 신속하게 제작하겠다는 구상이다.
WHO는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허브로 지난달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선정했다. 남아공 제약사 바이오백과 아프리젠 생명공학이 각각 개발사업자·제조사 역할을 한다. WHO는 기술이전 허브를 통해 해당 기업들이 mRNA 백신을 9~12개월 내에 생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WHO는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 개발·생산 제약사들에게도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mRNA를 한미약품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기술 역량 축적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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