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모더나 백신이 최근 세계적인 지배종으로 된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예방에 화이자 백신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메이오클리닉 헬스시스템 연구진은 지난 6일 모더나 백신의 델타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76%로 화이자백신의 42%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5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논문은 아직 피어리뷰(학계 동료 검증)에 앞서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페이퍼로 발표됐다.

이 페이퍼에 따르면 델타변이가 확산한 지난 7월 두 백신 모두 감염 예방 효과가 전체 연구기간(올해 1~7월) 대비 떨어졌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의 하락폭이 더 컸다. 모더나 백신은 7월 예방 효과가 전체 연구기간에 86% 대비 10%포인트 떨어진 데 반면 화이자백신은 전체기간 76%보다 34%포인트 떨어졌다.

연구가 수행된 미네소타주에서 델타 변이는 지난 7월 코로나19 감염의 70%를 차지했다.

이번 연구에서 데이터 분석을 한 벵키 순다라라잔 박사는 "올해 초 화이자와 모더나 중 어떤 백신을 접종했건 간에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하는 것이 곧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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