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556명 늘어 누적 22만548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817명)보다 261명 줄면서 지난 10일(1537명) 이후 엿새 만에 15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광복절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확진자는 보통 주 초반 적게 나오다가 수요일부터 상승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제76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주변에 도심 집회를 통제하기 위한 펜스가 설치돼 있다. 2021.08.15 mironj19@newspim.com |
이날 발생한 확진자수는 일요일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의 일요일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주 일요일의 1491명(9일 0시 기준 발표)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93명, 해외유입이 63명이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41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37명→2222명→1987명→1990명→1930명→1817명→1556명을 기록하며 매일 1500명 이상씩 나왔다.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는 제주는 오는 18일부터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올리고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모두 폐장하기로 했다.
광복절 연휴와 휴가철 영향으로 확진자 규모는 향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어제 기준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에서 1.1로 올랐다.
정부는 추이를 지켜보고 방역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휴가철 이동이 맞물리면서 유행이 큰 규모로 증가하고 있어 단기간에 유행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황을 보며 추이를 보고 그에 따라 방역 조치를 어떻게 개선, 변모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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