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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5745.87(-435.59, -1.66%)
국유기업지수 9057.88(-207.36, -2.24%)
항셍테크지수 6218.89(-201.25, -3.13%)
* 금일 특징주
빌리빌리(9626.HK) : 517.5(-43.0, -7.67%)
바이두(9888.HK) : 138.7(-8.00, -5.45%)
뉴오리엔탈 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그룹(9901.HK) : 13.98(-1.18, -7.78%)
조인 래버러토리 차이나(6127.HK) : 105.2(-9.10, -7.96%)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7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 하락한 25745.87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2.24% 내린 9057.88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3.13% 떨어진 6218.89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기술주를 비롯해 온라인교육(사교육),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테마주, 화공, 화학비료, 제지, 금,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 계열사 종목 등 대다수 섹터가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항공과 전력 등이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이날 중국 당국의 '규제리스크'가 재점화되면서, 기술주와 온라인교육 등 주요 타깃 섹터가 약세장을 주도했다.
특히, 항셍테크지수의 구성종목인 과학기술주들이 큰 낙폭을 기록하며 무더기로 하락 마감했다.
대표적으로 빌리빌리(9626.HK)가 7.67%, 바이두(9888.HK)가 5.45%, 넷이즈(9999.HK)가 5.35%, 제이디닷컴(징둥 9618.HK)이 5.16%, 알리바바(9988.HK)가 4.77%, 콰이서우(1024.HK)가 4.69%, 텐센트(0700.HK)가 4.14%, 메이퇀(3690.HK)이 3.52%, 화훙반도체(1347.HK)가 2.93%,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SMIC 0981.HK)가 2.70%, 샤오미(1810.HK)가 1.41%, 알리바바건강정보기술(0241.HK)이 1.01% 하락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7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중국 경제∙금융정보 제공매체 금융계(金融界) 등 현지매체는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형 인터넷 기업들에게 적용됐던 거액의 세율 우대 정책이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경제(新经济, ICT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경제) 스타트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반 중국 기업의 소득세율은 25%이고, 대표 인터넷기업의 경우 10~15%의 세율이 적용된다. 그 중 '중점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10%의 세율로 우대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알리바바는 재무제표 발표 이후 이어진 화상회의에서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일부 사업 전담 자회사가 '중점 소프트웨어 기업'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10%의 세율 우대 정책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교육 섹터 대표 종목들도 대거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뉴오리엔탈 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그룹(신동방 9901.HK)이 7.78%, 쿠런테크놀러지(신동방온라인 1797.HK)가 7.73%, 스칼라교육(1769.HK)이 5.15%, 천립교육국제홀딩스(1773.HK)가 5.09%, 우화교육(6169.HK)이 4.14%, 예견교육(6068.HK)이 1.85%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베이징시 교육위원회와 베이징시 인력사회보장국 등 관계 부처는 '베이징시 의무교육 단계 학업 및 사교육 부담 경감에 관한 조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까지 가정 내 교육 지출 부담을 줄이고, 2년 내에 그 효과가 명확히 드러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교육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CRO 테마주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조인 래버러토리 차이나 Class H(6127.HK)가 7.96%, 야오밍바이오(2269.HK)가 6.03%, 팡다제약홀딩스(1521.HK)가 5.24%, 젠스크립트 바이오테크(1548.HK)가 1.56% 하락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