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 18일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공식 개최된다면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후보들이 동의해준다면 기본소득 토론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캠프 선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지난달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낙연 후보측에 사실 왜곡 중단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7.25 pangbin@newspim.com |
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말씀드린다"며 "그제 당내 몇몇 의원들께서 기본소득제도 등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경선후보 간 토론이건, 각 캠프 소속의 의원이나 전문가의 토론이건, 열린캠프는 어떤 정책 토론도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정말 생산적인 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들이 직접 방송에서 토론하면 좋겠다"며 "당 경선후보의 방송토론 기회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후보들이 동의하고 당 선관위가 주최한다면 얼마든지 수용하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다만 토론을 제안하신 의원들께 아쉬움이 있다. 토론을 하자면서도 그 시작도 전에 기본소득제도를 위험한 정책이라고 단정했다"며 "특정 후보와 연계된 제안이 아니라면, 더 열린 생각으로 제안해주셨다면 진정성이 돋보였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유야 어쨌든 이재명 후보와 열린캠프는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공식 개최된다면 적극 임하겠다"며 "토론을 제안한 의원들이 다른 후보와 캠프에도 토론 참여를 독려해서 토론회가 성사되도록 노력해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앞서 김종민·도종환·신동근·오기형·홍영표 의원 등 의원 20여명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소득 공약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대부분 그간 중립을 지켜온 친문 핵심 인사들로서 공개 토론회를 계기로 '반(反)기본소득' 연대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