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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보건의료노조 "공공의료 확충 안하면 총파업"

기사등록 : 2021-08-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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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는 18일 "정부가 공공의료 확충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9월 2일 부터 전면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134개 의료기관 동시 쟁의조정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못 버틴다. 코로나19가 던진 과제이자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조혜숙 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정부가 보건의료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대통령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변한 것은 없다"고 꼬집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 조혜숙 본부장이 정부의 공공의료 확충을 촉구하고 있다.[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2021.08.18 memory4444444@newspim.com

이어 "10%도 안되는 공공병원이 80%의 코로나19를 담당하고 있고 일반환자까지 돌봐야 한다"며 "땜질식 운영 정부는 변화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그는 "보건의료인들이 희생한 만큼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19일 예정된 여·야·정 협의체에서 대책을 논의해 달라. 질병청장의 역할 이행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장기전을 준비하고 정부의 방역대책 전환을 위한 8대 핵심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감염병전문병원의 조속한 설립과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를 요구했다.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 및 공공병원의 시설·장비·인력 인프라 구축과 공익적 적자 해소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이들은 또 보건의료인력 확충 및 처우개선을 위해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과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를 요구했다.

또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및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전면 확대, 5대 불법의료(대리처방, 동의서, 처치·시술, 수술, 조제) 근절,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 제한을 위한 평가기준 강화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을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산하 122개 지부(134개 의료기관)가 동시 쟁의조정신청에 돌입함으로써 15일간의 쟁의조정기간 내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9월 2일 보건의료노조 8만 조합원은 전면 총파업투쟁과 공동행동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홍성의료원, 서산의료원, 공주의료원, 천안의료원 등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회견을 마친 후 대전시청 인근 7개 주요 거점 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한다.

memory44444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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