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MM 육상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한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사측은 육상노조에 임금 8% 인상과 성과급 500%를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육상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사측 조정안을 수용할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다.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
교통비 월 10만원 인상과 복지카드 포인트 연간 50만원 인상 등을 포함하면 실질 인상률은 1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은 임금 협상 타결시 지급되는 격려금 300%에 내년 2월 지급 예정인 생산성 장려금 200%가 반영됐다.
노조가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 동안 사측은 임금 5.5% 인상과 기본급 100% 수준의 격려금 지급안을 제안했다. 실질 인상률을 감안하면 기존 사측 안의 두 배 수준의 조정안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노조가 주장해 온 25% 인상에 비해 여전히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육상노조는 조정안에 대한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19일 마지막 조정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19일 회의 결과에 따라 쟁의권 확보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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