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이 시작된지 4년이 흘렀다. 4년 동안 국민들이 가장 활발히 참여한 국민청원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 청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8월 19일 시작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현재까지 104만건의 청원이 올라왔고, 2억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했다. 하루에 725건의 청원이 게시됐고, 하루 33만여명이 방문해 14만여명이 동의를 눌렀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국민청원 답변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21.08.19 nevermind@newspim.com |
지난 4년간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은 2020년 3월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로 271만5626명이 동의했다.
2위 역시 텔레그램 관련 청원이었다.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는 청원도 202만6252명의 동의를 얻었다.
3위부터는 정치적인 갈등 문제가 이슈화됐다.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 183만1900명의 동의를 받았고,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 는 청원이 150만4597명,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청원이 146만9023명이 동의를 얻었다.
국민청원에 가장 등록이 많이 된 분야는 정치개혁(16.6%), 보건복지(9.1%,,) 인권/성평등(8.4%), 안전/환경(7.4%), 교통/건축/국토(6.1)였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2021.08.19 nevermind@newspim.com |
가장 동의를 많이 받은 분야는 인권/성평등(18.4%), 정치개혁(14.3%), 안전'/환경(21%), 보건복지(8.6%), 육아/교육(8.1%) 순이었다.
20만 이상 동의를 받은 청원은 257건이었고, 가장 동의를 많이 받은 분야는 교통사고, 성범죄, 강력범죄와 같은 사건사고의 피해자 보호, 가해자 처벌, 진상규명 요구 관련 청원으로 121건이었다.
이는 전체 20만 동의 청원의 47%에 달하는 수치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 "세차례나 신고돼 살 수 있었던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강서구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친구인생이 박살이 났습니다",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등의 내용이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을 통해 아동학대방지 시스템 구축,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 음주운전 처벌 강하, 심신미약자 임의적 감경규정 변경, 디지털/아동대상 성범죄 처벌 강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이 이뤄졌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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