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콜롬비아의 수소 생산 여건, 한국의 수소활용 분야 기술력과 보급 경험 등 양국의 강점을 살린 상호 호혜적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나가자"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디에고 메사 푸요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정부는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시스템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오후 전북 군산시 성일하이텍에서 열린 희소금속 전문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08.19 photo@newspim.com |
그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작년 말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올해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NDC 추가 상향과 함께 산업·수송·에너지 등 분야별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메사 콜롬비아 장관은 "콜롬비아 정부 역시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태양광·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올 하반기 중 수소 생산, 수소 모빌리티와 충전인프라 확충, 기술개발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 수소경제 이행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제공조와 협력이 필수라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탄소중립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양국이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문 장관은 회담에 앞서 한-콜롬비아 무역·투자 포럼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콜롬비아 두케 대통령, 롬바나 상공관광부장관, 니콜라스 우리베 보고타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부와 기업인 19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정부와 기업인 30명이 참석했다.
문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한-콜롬비아 FTA 활용률 제고를 통한 교역 확대, 인공지능·청정에너지·미래자동차 등 미래첨단 분야로의 협력, 양국 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긴밀한 보건협력으로 경제활성화, 무역·투자 확대·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