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증시에 단기적 충격은 제한적이나 중기적으론 주식 수요 위축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0.5%로 내린 후 줄곧 동결하다가 15개월만의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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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센터장은 "어느정도 예고돼 왔고 지속적인 인상 추세로 연결될 가능성이 낮고 단기적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며 "경험적으로도 한은의 금리인상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미친 사례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기적으론 주식 수요 여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 센터장은 " 최근 신용대출 증가 등 레버리지 투자가 늘어났던 상황에서 직접적인 대출 통제까지 더해지는 상황이어서 중기적 관점에서는 주식 수요 여력 위축 등으로 증시에 다소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론 가계부채 부담 증가 등의 펀더멘틀 이슈가 있다고 했다. 서 센터장은 "채권시장에선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당장은 큰 영향 없을 것"이라며 "향후 코로나19와 부동산 변수에 여전히 더 예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달러의 원화 환율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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