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공덕 프론트원에서 열린 제4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18개 부처가 합동으로 '청년세대 격차해소와 미래도약 지원을 위한 청년특별대책'을 만들었다"며 "이 자리에서 심의 확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18 yooksa@newspim.com |
김부겸 총리는 "회의를 하는 이곳 프론트원은 청년의 도전과 꿈을 응원하는 청년 창업 지원 공간"이라며 "청년들의 공간에서 청년정책을 논의하는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최근 우리 청년세대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는 청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환경의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 책임이 크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개인적으로 대학에서 청년들을 만난 일화를 소개하며 이들 모두가 대학을 졸업하는 그 순간 과거에 있던 취업시즌이라는 것이 없어지고 모두 각자 자기 살길을 찾아 헤매는 난민처럼 돼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먹먹했다는 소감도 밝혔다.
김 총리는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바로 이러한 문제 인식하에 국가 미래를 견고히 하는 지혜를 모으는 자리로 규정하고 싶다"며 "이번 대책은 청년세대 격차 해소에 방점을 두고 교육이나 주거, 복지 등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두텁고 넓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 등록금을 중산층까지 반값 수준이 될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내일저축계좌 등 소득수준별 맞춤형 자산형성 지원정책을 준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주거 사다리를 통해 주거환경의 개선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저소득층 청년의 월세 지원에서부터 내 집 마련을 위한 지원정책 보완까지 단계별 청년주거복지 정책을 강화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특히 어려워진 취업 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구직활동부터 재직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필요정책을 보완하고 한시적으로 운용하던 일자리 지원정책들을 일괄 연장하여 계속 지원할 계획"이러고 말했다.
이 외에도 청년들의 참여와 권리 문화 등의 지원폭을 넓히는 등 청년의 삶 전반을 포괄하는 87개의 과제를 담아 청년의 꿈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어렵게 수립한 세부 정책과제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돼 청년 삶의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각 부처는 설계된 사업들이 원활히 집행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미리미리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정책 수혜 청년들이 정책을 알지 못해 대상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과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통해 청년과 소통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바로 청년"이라며 "'N포세대'라는 자조적인 표현이 우리 청년의 수식어가 되어서는 안되며 청년 앞에 희망과 성공의 단어가 자리 잡도록 지혜를 모으고 정부는 정부로서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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