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에게 일본 도쿄전력이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실시계획안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26일 오후 하야시 마코토 주한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초치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1km 떨어진 바다에 오염수를 배출하기로 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근에 쌓여 있는 오염수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측이 지난 4월 13일 결정한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경우 2023년 봄부터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국장은 일측의 결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는 구술서를 전달했다. 또 오염수 처리 관련, 충분한 협의와 성의 있는 정보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국민의 우려를 전달했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상세히 논의하기 위한 양자협의체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하야시 공사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며 우리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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