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기존 측정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역시 빠른 경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의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속보치 6.5%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에서 1분기 미국 경제는 6.3% 성장한 바 있다.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에는 기존 측정 때보다 견조한 소비지출 증가가 반영됐다.
미국 뉴욕 시의 맨해튼 전경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기업들의 세전 이익은 2분기 중 전년 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3분기 7%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은 월가의 3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7.0%에서 4.5%로 하향 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 역시 9.0%에서 5.5%로 예상치를 내려잡았다. 웰스파고 역시 3분기 GDP 전망치를 기존 8.8%에서 6.8%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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