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 폭탄테러로 사망한 미군이 13명으로 한 명 더 늘었다. 미군과 민간인 포함 최소 90명이 이번 테러에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다친 아프간 민간인들. 2021.08.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이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테러로 숨진 미군은 13명이다.
앞서 미 국방부는 이날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CBS방송은 아프간 보건 당국자를 인용, 테러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150명에 달한다.
여기에 미군이 포함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날 카불 공항 인근에서는 두 차례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장소는 공항의 출입구 중 하나인 애비 게이트 앞과 인근에 있는 바론 호텔 주변에서 발생했으며, 게이트 등을 통제하던 미군과 현지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아마크 뉴스통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배후를 자처했다.
테러는 탈레반이 지난 15일 아프간을 장악한 후 미국과 서방 국가가 자국민 대피에 한창인 가운데 발생해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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