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육군사관학교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국방부의 반대로 논의가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육사를 수도권 외 지방으로 이전하고 그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됐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육군사관학교는 주택 공급 부지로 정해진 태릉골프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여 결산 보고를 하고 있다. 2021.08.27 kilroy023@newspim.com |
국토부는 지난해 8·4대책을 통해 태릉 골프장 부지에 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원구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25일 6800가구로 축소하고 인근 대체부지에서 1만가구 물량을 채워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노 장관은 국가 소유지임에도 다른 신도시처럼 공공임대 비율을 35%로 하고 나머지는 분양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 "국유지에 집을 짓더라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모든 비용을 재정으로 해결하지 않는 한 일부분 분양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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