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완치 후에도 절반 이상이 1년이 지나도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은 집중력저하, 인지기능 감소와 기억상실 등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에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후유증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41명 중, 127명(52.7%)에서는 확진 후 12개월 경과시에도 후유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1.07.09 |
주된 증상은 집중력저하 22.4%, 인지기능 감소 21.5%, 기억 상실 19.9%, 우울 17.2% 및 피로감 16.2%으로 확인됐다. 영국, 독일 등 국외에서도 증상발현 1년 경과 시 집중력 저하 및 피로감 등 후유증 양상이 국내와 유사한 것으로 보고됐다.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후유증 및 임상연구 강화를 위해 전문가 회의와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방대본은 오는 30일부터 국내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해외 출국 후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서 입국 후 1일차에 PCR 검사를 추가하고 격리면제 기준을 접종 완료 후 2주가 경과된 이후에 입국한 경우로 변경한다.
그동안 국내 예방접종완료자가 접종완료 후 2주가 경과된 이후에 출국한 경우에 한해 입국시 격리면제를 했으며 PCR 검사는 입국전과 입국 후 6~7일차에 걸쳐 총 2회 실시했다. 당초 접종완료자의 출국 기준을 설정한 이유는 방어항체 형성 시기를 고려한 것으로 항체 형성 전 출국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위험한 해외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
방대본은 입국자 편의와 행정효율 증대를 위해 격리면제 기준을 접종완료 후 2주가 경과된 이후에 입국한 경우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PCR 검사를 1회 추가해 해외에서 입국하는 돌파감염자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방역 차단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입국 검사 및 격리면제기준 [자료=보건복지부] 2021.08.27 dragon@newspim.com |
방대본은 전 세계적으로 델타변이로 인해 높은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방역수칙 준수, 거리두기 참여, 그리고 예방접종률 증가로 인해 다른 국가 대비 발생이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우리나라는 100만 명당 주간 확진자가 243명으로 지난주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미국은 3082명, 영국은 3240명, 이스라엘은 6025명, 일본은 1179명으로 주요 국가들에서는 증가한 상황이다.
100만 명당 주간 사망자의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7개 국가에서 모두 증가했으나 미국 20.3명, 영국 10.3명, 이스라엘 16.9명, 일본 1.5명 대비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
일본은 9주 연속 발생 증가하며 역대 최대 발생이 지속됐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3600명에서 지난 20일 2만5328명으로 최근 한 달간 확진자 수가 폭증했으며 지난 24일에는 도쿄 패럴림픽을 개막했다.
미국은 9주 연속 발생이 증가하며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일부 주에서 미접종자 중심의 유행이 지속되며 중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확진자가 31.8%증가했으며 60세 이상 중환자에서는 미접종자의 비율이 크게 높은 상황이다.
주요 7개국 발생 및 예방접종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2021.08.27 dragon@newspim.com |
방대본은 감염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백신접종 참여 및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본부장은 "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접종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코로나19가 통제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돌아가야 될 일상, 즉 코로나 이후에 변화될 일상은 좀 더 건강하고 안전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돌아가야 될 합리적이고 생활화된, 근거에 기반한 안전한 일상을 구축하고 만드는 데 방역당국도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