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테슬라와 아마존을 비롯한 IT기업들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ARM 인수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테슬라, 아마존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엔비디아의 인수 건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삼성전자도 반대의견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으나 실제로 의견을 제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90년 설립된 ARM은 애플, 퀄컴, 삼성 등에 반도체 설계 기술을 제공해온 회사다. 세계 스마트폰 95%에 이 회사의 기술이 적용된다.
지금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지만 지난해 9월 엔비디아가 400억 달러에 이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기술 독과점 등을 우려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도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려면 미국, 중국, 유럽 등의 경쟁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미국이 다음달 중 승인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반대도 심해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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