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에 의왕역 정차가 사실상 확정됐다. 정부가 30일 의왕·군포·안산을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하면서 GTX-C노선 의왕역 정차를 시사했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왕·군포·안산 지역의) 교통대책으로 GTX-C 의왕역 정차, BRT 노선 신설 등을 검토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의왕·군포·안산과 화성진안 등 10곳을 신규 공공택지로 조성하고 14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의왕·군포·안산 지구에는 약 4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GTX-C 노선은 수원~금정~과천~양재~삼성~~청량리~광운대~창동~의정부~덕정을 잇는 총연장 74.8km 노선이다. 작년 12월 정부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시설사업기본계획(RFP)에서 기존의 10개 정차역 외 추가로 3개 정차역을 민간사업자가 제안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지난 6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인덕원역과 왕십리역까지 추가 정거장으로 지정하면서 12개 역으로 확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신규 공공택지 지정하면서 정부가 서울 접근성 개선을 위해 GTX-C 의왕역 설치를 기정사실로 한 것이다.
또 이 지구에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GTX-C 노선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 철도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강화한다. 의왕역(1호선)과 반월역(4호선)에 복합환승시설을 신설하고 반월역~군포~의왕역을 오가는 BRT 노선도 신설해 대중교통 연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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