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카카오뱅크가 우정사업본부의 지분 매각 소식에 약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전 9시 39분경 전일종가대비 7.77% 내린 8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주가는 8만1000원까지 급락한 후 8만1000~8만2000원대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같은 약세는 전날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매각규모는 1368만383주로 카카오뱅크의 전체 지분 가운데 2.9%를 차지한다. 우정사업본부는 2015년 카카오컨소시엄에 합류했던 카카오뱅크의 초기 투자자로 올해 6월말 기준 지분율은 3.72%으로 집계됐다.
매각을 주관하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제시한 할인율은 1일 종가(8만8800원) 대비 9.9~13.9% 수준으로 정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분 처분을 통해 약 1조원의 차익을 챙겨갈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카카오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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