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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19 백신접종 피해 193건 보상…급성백혈병 유발 근거 없어

기사등록 : 2021-09-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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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보상 신청 551건 중 35% 보상 결정
신고사례 1983건 중 229건 인과성 인정
"백신과 급성백혈병 인과성 입증 안돼"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보상 신청된 사례 중 193건을 보상 결정했다. 방역당국은 백신이 급성 백혈병을 유발·촉발한다는 주장에 대해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제8차 보상위원회를 열고 백신 접종 후 피해보상 신청 총 551건을 심의했다. 

의무기록 및 역학조사 등을 바탕으로 기저질환 및 과거력·가족력, 접종 후 이상반응까지의 임상경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백신접종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 알레르기 반응 등의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은 사례 등 총 193건(35%)에 대해 보상 결정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 심의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2021.09.02 dragon@newspim.com

전체 예방접종 4382만3599건 중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8만677건이다. 이 중 의료기관을 방문할 정도의 이상반응으로서 피해보상을 신청해 보상위원회에서 제8차까지 심의한 건수는 총 2851건(1.6%)이며 이 중에서 1544건(54.2%)이 보상 결정됐다.

현재까지 의료비 지원대상으로 확정된 인원은 총 32명이며 이 중 지원을 신청한 5명에 대해서는 의료비 지원이 완료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다른 대상자들도 관할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지원신청 하는 대로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현재까지 총 28차례 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 신고사례에 대한 인과성을 평가했다. 

신고사례 총 1983건(사망 579건, 중증 781건, 아나필락시스 623건) 중 229건(사망 2건, 중증 5건, 아나필락시스 222건)이 백신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고 31건(사망 3건, 중증 28건)은 근거가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하였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제28차 회의에서는 신규 87건과 재심의 5건을 포함해 총 92건(사망 46건, 중증 46건, 아나필락시스 43건)을 평가했다. 

아나필락시스 17건에 대해 인과성이 인정됐고 사망 1건(심근심낭염 1건)과 중증 5건(길랑-바레증후군 1건, 혈소판감소증 2건, 급성심근염 2건)은 근거가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했다. 그 외 사망과 중증 82건, 아나필락시스 46건에 대해서는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사망 4건은 재평가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본격적인 청장년층(18∼49세)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사랑의병원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8.26 photo@newspim.com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제28차 회의에 제출된 신규 사망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신규 사망 신고사례 43건의 평균 연령은 76.6세였고 이 중 38건(90%)에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21건, 화이자 18건, 얀센 1건, 모더나 2건 및 교차접종 1건이다.

신규 중증 신고사례 44건의 평균 연령은 70.9세였으며 이 중 35명(79%)에서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후부터 증상 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2.4일이며 접종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21건, 화이자 20건, 모더나 2건, 교차접종 1건이다.

추진단은 대한혈액학회 자문 등을 통해,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백혈병을 유발 또는 촉발한다는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혈액학회는 접종 후 단기간 내 백혈병 발생은 기존의 이론과 일치하지 않으며 코로나19 백신 또는 인플루엔자 백신 등 기존 백신과 백혈병의 인과성은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약 3500여명의 환자가 새롭게 백혈병 진단을 받고 있고, 60세 이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백혈병 발생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므로, 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백신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급성백혈병 관련 국내 이상반응 보고건수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며 현재까지 미국, 유럽 등에서도 백신과의 인과성은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추진단은 국내 이상반응 사례 및 해외 조치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필요 시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향후에도 관련 학회 및 식약처와 함께 국외 최신동향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를 지속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검토와 정보 공유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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