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8월 다소 둔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 서비스업 경기도 다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간) 8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1.7로 7월 64.1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PMI는 50 이상일 때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7월 수치는 ISM의 서비스업 PMI 설문조사 개시 후 역대 최고치였다.
앞서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들의 8월 비제조업 PMI 예상치는 61.5였다.
미국 뉴욕시 스타벅스 앞에 '채용중'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9.03 mj72284@newspim.com |
세부 항목별로 보면 공급출하지수는 8월 69.6으로 7월 72.0보다 하락했으며 비용 지급지수는 16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7월 82.3에서 8월 75.4로 내렸다.
신규수주지수는 7월 63.7에서 8월 63.2로 낮아졌다. 고용지수는 7월 53.8에서 8월 53.7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들어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여파로 둔화할 것으로 본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3만5000건으로 7개월간 최소치를 나타냈다.
경기 회복세 둔화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 발표가 이달이 아닌 11월께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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