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유승민 전 의원이 정홍원 선관위원장을 겨냥해 "더 이상 경선을 망치지 말고 짐 싸서 떠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SNS에 올린 '누가 누구에게 공정 서약을 하라고 하나'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제 무기명 투표 결과 역선택방지 도입은 부결됐다"면서 "그런데 내일 정홍원 선관위가 후보들을 불러모아 공정경선 서약식을 한 후에 경선룰 재투표를 한다고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정홍원 선관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2021.09.04 dedanhi@newspim.com |
유 전 의원은 "경선룰도 모르는데 무엇을 서약하라는 건가. 윤석열 후보 추대를 서약하라는 건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15일 1차 컷오프 이전에 토론회는 아예 없다고 한다. 또 발표회에다 봉사활동, 면접...후보들이 무슨 유치원생인 줄 아나"라며 "참가비 1억원에 특별당비까지 받아가고는 고작 이런 유치한 쇼나 하라는 건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 한 사람 감싸주려고 왜 이런 짓들을 하는가. 위기에 몰린 윤석열 일병 구하기에 올인한 정홍원 위원장은 부끄러움도 모르는가"라며 "진작에 공정경선 서약을 했었어야 할 사람은 바로 정홍원 위원장 본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재투표를 한다는 거 자체가 무효"라며 "정치인생에서 이런 난장판 선관위원장을 본 적이 없다. 호떡 뒤집기나 하는 불공정, 몰상식의 상징이 된 정홍원 위원장. 더 이상 경선을 망치지 말고 즉시 짐 싸서 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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