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9-06 10:4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반도체칩 수요가 치솟으면서 차량용 반도체칩 수급 난항이 오는 2023년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메르세데스 벤츠 제조사인 다임러 AG의 최고경영자(CEO)는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터쇼 개최를 앞두고 한 기자회견에서 "여러 반도체칩 공급업체들이 수요에 대한 구조적 문제들을 언급해왔다"며 "이는 2022년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으며 2023년에는 상황이 이보다 나아질 순 있겠다"고 말했다.
다임러 등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봉쇄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을 겪었고 이후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신차 판매는 18% 가까이 감소했다. 미 자동차 딜러들은 100만대도 안 되는 물량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 2019년 8월 수준에서 72%나 적은 규모다.
자동차에서 반도체칩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더 나은 연비를 위한 엔진의 컴퓨터 관리에서부터 비상 브레이크와 같은 운전자 보조 기능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부품은 필수다.
컨설팀 업체 앨릭스 파트너스도 미국의 차량 60일치 공급물량 확보와 가격 하락에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2023년 초 이전에" 정상화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