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비상방역 관련 중대사건의 책임을 물어 강등됐던 박정천 북한 총참모장이 핵심 권력인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임명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박정천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당중앙위원회 비서로 선거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박정천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당중앙위원회 비서로 선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2021.09.07 oneway@newspim.com |
신문은 또 "유진동지, 림광일동지, 장정남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할것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림광일은 박정천이 맡았던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에 임명됐다. 유진은 군수공업부장, 장정남은 사회안전상을 각각 맡게 됐다.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북한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등 5인으로 구성된다.
박정천이 이날 상무위원으로 임명되면서 북한 내 핵심 권력 중 한명으로 입지가 상승했음이 확인됐다.
박정천은 포병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인민군 총참모장에 임명되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북한이 지속적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때 김 위원장을 보좌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리병철 당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원수로 진급했다.
다만 지난 6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방역 관련 중대사건의 책임을 물어 문책을 당했으며 7월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당시 차수 계급장을 달고 있는 것으로 미뤄 강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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