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3.3㎡당 4200만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조이고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1.04.27 mironj19@newspim.com |
7일 부동산114와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200만원‧4569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 3.3㎡당 평균 시세는 2000만원을 넘어섰다.
KB조사에서 지난달 서초구는 3.3㎡당 7073만원으로 강남구(7897만원)에 이어 7000만원을 돌파했다. 성동구는 5036만원을 기록해 송파구(5817만원), 용산구(5487만원)에 이어 5000만원이 넘는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은평구(3085만원)와 강북구(3002만원)는 3000만원을 돌파했다.
현재 서울 25개 구 가운데 3.3㎡당 아파트값이 3000만원을 밑도는 지역은 중랑구(2977만원)와 금천구(2764만원) 두곳 뿐이다.
지난해 7월 말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전셋값이 오르고 있지만, 매매가 상승률은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
매매 가격이 전셋값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지난달 기준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국 66.9%, 서울 55.3%(KB부동산 통계 자료 참조)로 201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서울에서 종로구(63.0%), 성북구(62.3%), 중구(61.7%), 관악구(61.4%), 은평구(61.3%), 중랑구(60.7%), 금천구(60.2%) 등 아파트값 중저가 지역은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매매가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박합수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시황에서 전세가율이 약 70%를 넘으면 매수 전환이 쉬워진다. 전세가와 매매가의 차이가 좁혀졌기 때문"이라며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갭투자가 용이해져 매매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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