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KDI는 9일 '2021년 9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 전산업생산은 반도체, 1차금속, 비금속광물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7.9%)은 자동차(-3.4%)가 생산설비 구축 및 반도체 부족 등으로 감소했으나, 반도체(34.4%), 1차금속(16.9%), 비금속광물(13.3%)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2021년 9월 KDI 경제동향 산업별 생산지수 [자료=KDI] 2021.09.07 jsh@newspim.com |
서비스업생산(4.2%)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집중된 숙박 및 음식점업(-7.5%)이 급감했으나, 도매 및 소매업(6.1%),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5.2%) 등이 크게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했다. 건설업(-8.0%)은 감소폭이 확대됐고, 공공행정(2.7%)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제조업은 평균가동률(74.1%)이 전월보다 0.5%p 상승했고 출하량(5.9%)도 양호한 증가율을 보였다. 재고율(103.9%)은 전월보다 1.4%p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7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로 전월에 비해 0.1p 상승했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6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KDI는 "제조업은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나 원자재 수급 불균형으로 기업심리가 다소 위축됐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면서비스업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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