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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겨냥 온라인 주식상품권 판매 급증…한투 500만장 넘어

기사등록 : 2021-09-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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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온라인 금융상품권 8월말 기준 575만장
증권사, 온라인 쇼핑몰이나 카카오톡서 판매
MZ세대 판매 증가...주식선물하기 서비스도 인기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통칭)들이 증권시장에서도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증권사들의 주식금융상품권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온라인 거래에 익숙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을 출시해 판매했는데, 그 성과가 나쁘지 않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주식 금융상품권을 출시, 판매한 한국투자증권은 상품권 누적판매량이 지난 8월 말 누적기준 약 575만장, 약 269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증권사의 한 분기 순이익이 약 2300~24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금융상품권 판매 성적표는 괄목할만한 성과다.

[서울=뉴스핌]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스핌 DB]

증권사들은 3만원, 5만원권 주식 쿠폰을 모바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나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쿠폰번호를 해당 증권사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입력하면 내가 원하는 주식을 살 수 있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서 스탁콘 해외주식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7월 말 기준 4만1000건 가량을 팔아치웠다. 금액으로는 약 6억5000만원이다. 신한금투는 국내 주식이 아닌 해외주식상품권만 판매하고 있다.

올해 3월 말부터 주식 쿠폰을 판매하기 시작한 KB증권은 지난달 말 누적기준 17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증권사들은 MZ세대가 주식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들의 투자 환경에 걸맞는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수익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증권사의 금융상품권 판매 카드결제는 지난달 말부터 전면중단됐다. 지금은 증권사 금융상품권 구매시 현금결제만 되고 있다. 또 모든 증권사들이 다 판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은 판매하지 않고 있다.

증권사의 주식상품권 뿐 아니라 '주식선물하기' 서비스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7월부터 '주식 선물하기'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는 자신이 보유 중인 주식을 토스증권 MTS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난 8월말 기준 이용자 수는 총 4만 건이다.

토스 관계자는 "젊은 연령대가 '선물하기' 문화에 익숙하다보니 주식선물하기 기능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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