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한반도의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탄소중립을 위한 남북협력방안 심포지움' 축사에서 "한반도의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관련한 남북협력 가능성에 대해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 부여를 하고,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일부 회계연도 결산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021.09.07 leehs@newspim.com |
이 장관은 "탄소중립은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30년간 지속될 국제사회의 최우선 협력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산림생태계를 복원해 나간다면, 한반도는 대규모의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게 된다"며 "이후 북미 비핵화 협상 진척에 따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협력 과제로 다각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서 남북이 공동으로 '한반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배출량과 감축 실적을 통합적으로 관리 해나가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한반도 전역의 기후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전망하는 남북 기상협력을 추진하고 접경지를 중심으로 재해재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과 기술 교류에서부터 남북 협력이 시작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탄소중립과 평화, 번영을 함께 실현하는 남북의 협력은 국제사회에 매우 모범적인 상생번영의 모델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새로운 구상을 평화뉴딜로 명명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마지막으로 "남북의 그 어떤 입장 차이도 한반도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논의를 가로막는 이유가 될 수 없다"면서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남북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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