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20·30대는 차기 대통령으로 야당 후보를, 40·50대는 여당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다음 중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 결과 만 18세~20대에서는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라는 응답이 61.3%란 압도적 비중을 나타냈다. 여당 후보를 선택하겠단 응답은 29.1%, 없음은 2.5%, 모름은 7.1%를 기록했다.
30대에서는 오차 범위 내에서 야당이 강세를 보였다. 30대 응답자 중 정권 교체 야당 후보를 답한 비중은 45.8%다. 여당 후보를 선택하겠단 응답은 44.7%, 없음은 5.1%, 모름은 4.3%를 기록했다.
반면 연령대가 올라가자 여당 지지 응답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라갔다.
40대에서는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40대는 정권 유지 여당 후보 52.1%, 정권 교체 야당 후보 39.9%, 없음 4.4%, 모름 3.7% 순으로 응답했다.
50대에서는 정권 유지 여당 후보 48.3%, 정권 교체 야당 후보 44.4%로 오차 범위 내에서 여당이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이어 없음 4.1%, 모름 3.1% 순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코리아정보리서치 관계자는 "어떤 조사에서든지 20대에서 야당 지지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20대가 야당을 지지, 여당에서 돌아섰다는 표현이 많았다. 그런 연장 선상으로 20대 야권 지지 현상은 일반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0·50대에서 여당 지지가 더 높게 나온 결과와 관련해서는 "40대의 경우 촛불 시위의 주역이라 생각하는 부분 등 전통적으로 진보세력의 핵심이란 인식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50대에서는 여당, 야당의 순위가 뒤바뀔때도 있는데 이번에는 여당의 순위가 더 높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8월 4~5일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