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GC녹십자웰빙이 '엑소좀'을 활용한 간질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태반에서 유래된 '엑소좀(Exosome)'의 간세포증식 및 항염증 효능에 대한 국제 특허(PCT)를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 특허명은 '태반 유래 엑소좀을 함유하는 간세포 증식 및 항염증 효능 조성물'이다.
[로고=GC녹십자웰빙] |
엑소좀은 생체분자들을 주변 세포에 전달하는 나노입자 크기의 작은 세포 소포체로, 체내 다양한 체액에 존재하는 물질이다. 세포 내부의 단백질, 핵산, 지질, 펩타이드, miRNA 등 여러가지 활성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특허는 태반에서 농축된 엑소좀의 특이적인 바이오마커(Bio-marker) 8종(CD81, CD63등)과 간손상 질환에 대한 간세포 보호 및 항염증 효과 내용을 담고 있다.
GC녹십자웰빙 연구팀은 태반 유래 엑소좀을 간독성 유발물질로 처리시킨 'HepG2' 세포에 처치한 결과, 엑소좀이 농도 의존적으로 간세포를 회복 및 증식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의도적으로 염증을 유발시킨 '마우스 대식세포(RAW264.7)'에서도 염증 지표인 '산화질소(Nitric Oxide)' 제거율이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diclofenac)'보다 높게 나타나 뛰어난 항염증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태반에서 추출된 엑소좀은 인체에서 유래된 물질인 만큼 안전하고 세포 투과율이 높아 의약품 및 기능성 신소재로서 높은 효능이 기대된다"며 "관련된 기전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2030년 약 2조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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