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현대중공업은 지난 7~8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 18억 6297만주가 접수돼 55조8891억 원의 증거금이 모였으며, 최종 경쟁률은 404.3대 1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증권사 간 중복 청약을 제외한 최종 수치다.
현대중공업은 전체 공모주 1800만주의 25.6%인 460만8003주를 일반투자자 청약에 균등배정과 비례배정 방식으로 각각 50%씩 배정했다.
[로고=현대중공업] |
앞서 지난 2~3일 공모가 확정을 위해 실시한 수요 예측에선 국내외 기관투자자 총 1633곳 참여, 1130조 원 규모인 181억주를 주문한 바 있다. 경쟁률은 1836대 1로 유가증권시장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6만 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일반투자자 청약의 주관사별 경쟁률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407.6대 1, 한국투자증권 401.5대 1, 공동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416.1대 1, 케이비증권 397.1대 1을 기록했다. 인수회사 경쟁률은 삼성증권 392.8대 1, 대신증권 383.7대 1, DB금융투자 415.0대 1, 신영증권 400.6대 1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투자자들께서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준 덕분에 기업공개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현대중공업은 기업 성장에 따른 성과를 공유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청약을 마친 현대중공업은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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