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지난 9일 정권 수립 73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한 가운데 통일부는 "내부 결속 및 주민 독려에 중점을 뒀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관련 질의에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으로 명명하고, 비정규군과 재래식 무기 중심으로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이어 "리일환 당비서의 열병식 연설에서도 '일심단결', '자력자강' 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자는 "이번 열병식에서 남북관계 등 대외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대외정책을 포함한 향후 북한의 정책기조에 대해서는 최고인민회의, 당창건일 등 주요 정치행사 동향을 주시하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 "향후 예정된 정치행사 참석 여부 등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에 자격 정지 조치를 내린 데 대해서는 "IOC가 회원국에 취한 조치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정부는 IOC를 중심으로 한 협의 동향 등 관련 상황을 주시하면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대로 베이징올림픽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서 남북간 스포츠 교류와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킬 방안을 계속 찾아보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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