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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마감] 닛케이, 차기 정권 기대감 속 1%대 강세...신세이은행 20% 폭등

기사등록 : 2021-09-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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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0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1%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 상승한 3만381.84엔에서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도 1.3% 올라 2091.65포인트에서 마감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 입후보 표명이 이어진 가운데 차기 정권에서 발표될 경제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 주가를 지지했다.

닛케이지수가 전날 하락에도 3만엔을 지켜낸 것을 보고 안정감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토픽스와 함께 이날까지 10거래일 중 전날을 제외하고 9거래일 모두 상승했다. 닛케이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4.3%다.

현재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유력한 차기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NLI연구소의 이데 신고 수석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고노의 승리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비교적 젋고 수명이 긴 정부를 구성하는 게 가능하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아울러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주가지수가 상승한 데 힘입어 일본 증시에서도 관련주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반도체 관련주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4.9%, 3.5% 상승했다.

개별로 금융지주사 SBI홀딩스가 7.6% 급등하고 신세이은행(新生銀行)이 20.8%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SBI홀딩스는 신세이은행에 대해 주식공개매입(TOB)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매입가는 1주당 2000엔으로 9일 종가 대비 39% 높은 수준이다.

제약회사 에자이는 8.7% 급락했다. 에자이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공동 개발한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치료제 출시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다고 발표한 게 악재가 됐다. 앞선 미국 증시에서 바이오젠은 6.7% 떨어졌다.

중국 주가지수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 오른 3703.11포인트, CSI300은 0.9% 상승한 5013.52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 뛴 1만7474.57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53분 기준 1.8% 상승한 2만6180.12포인트를 나타냈고 베트남 VN지수는 0.1% 오른 1345.31포인트에 호가됐다.

한편 인도 증시는 휴장했다. 다음 주 13일 개장한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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