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민의힘 김 웅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압수수색 영장을 취소해달라는 준항고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웅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 공수처가 전날 압수수색을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으므로 영장을 취소해달라는 취지로 준항고장을 대리 접수했다.
김 의원 측은 공수처가 김 의원과 변호사 입회 없이 일부 범죄 사실만 언급한 채 영장을 집행한 점, 압수물 대상에 적시되지 않는 보좌관과 비서관 등의 PC와 서류를 조사한 점, PC자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조국' '미애' 등의 혐의와 관계가 없는 키워드로 검색을 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준항고는 사법기관이 행한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는 행위다. 법원이 준항고를 인용하면 공수처는 김웅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발부받아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핵심 당사자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힘 김 의원이 의원실에서 공수처 관계자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2021.09.10 leehs@newspim.com |
공수처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김 의원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 사무실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 의원이 이의를 제기해 전날 오후 9시28분쯤 중단됐다.
국민의힘은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은 야당 탄압이며 정치 공작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김진욱 공수처장과 압수수색 수사진 5명 등 총 6명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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