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가을 거리의 불청객 은행 열매의 악취가 올해는 덜할 예정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가로수 은행나무의 열매에 대한 조기 채취가 시행된다.
작업 대상은 열매를 맺는 암나무 2만6981그루다. 전체 가로수 은행 나무 10만6205그루의 25.4%에 해당된다.
채취 작업은 25개 자치구와 함께 '은행 열매 채취 기동반'을 편성·운영해 은행 열매가 떨어지기 전 미리 채취하고, 민원 접수 시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은행열매 채취 모습 [사진=서울시] 2021.09.14 donglee@newspim.com |
자치구별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부터 은행 열매를 우선 채취하고, 특히 고소작업차와 굴삭기 부착 진동수확기, 그물망 설치 등 여러 장비를 투입해 보다 효율적으로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
은행 열매 수거 즉시처리 서비스도 진행한다. 은행 열매로 인한 불편이 있을 경우 서울시 응답소 또는 자치구에 전화 접수하면 24시간 내에 처리할 예정이다.
수확한 은행 열매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해 안전성이 확인된 열매에 한해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해 가을철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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