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확대됐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율(6.4%)은 물론,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내총생산(GDP)을 선행적으로 보여주는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1~2월 35.1%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6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백화점, 슈퍼마켓, 일반 소매점 등의 매출을 합산한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소매판매)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8월(0.5%) 이후 최저치로, 전월 증가율(8.5%)은 물론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7.0%도 크게 밑돌았다.
소매판매 지표는 올해 1~2월 33.8%에서 3월 34.2%로 오르며 최고점을 찍은 후 올해 7월부터 한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공장과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다. 이는 1~7월의 10.3%보다 둔화된 것은 물론 로이터가 예상한 전망치인 9.0%에도 못 미쳤다.
이와 관련해 국가통계국은 복잡한 국제 환경,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장마 등의 자연재해에 따른 영향을 성장 둔화의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사진 = 국가통계국] 8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
[사진 = 국가통계국] 8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상승했다. |
[사진 = 국가통계국]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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