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며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5년 연속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 장관은 문 대통령의 미 뉴욕 방문 기간 중 유엔총회 기조연설,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 주요 일정을 수행한 뒤 뉴욕에 남아 이번 총회에 참석한 여타 주요국 외교장관들과의 양자 및 소다자 회담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3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13 kilroy023@newspim.com |
정 장관은 문 대통령의 주요 일정을 수행한 후 하루 더 뉴욕에 남아 주요국 장관들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 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은 다양한 국가들이 모이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강대국뿐 아니라 아시아·아프리카·미주 대륙별 양자 외교장관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다른 나라 외교장관뿐 아니라 국제기구 수장 등과의 면담 활동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가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30주년임을 상기시키며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한 뒤 민주주의와 평화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고 기여해왔음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한돼 있던 우리 외교 외연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76차 유엔총회는 9월 3번째 화요일에 시작한다는 원칙에 따라 14일 다시 1년간의 회의가 시작됐다. 오는 21~27일 제너럴 디베이트(일반 토의) 주간에는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원하는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한다.
유엔총회에는 총 193개 회원국에서 국가원수급 100여명, 정부수반 50명 등 150여명이 대면 또는 화상으로 참석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2시~2시30분(현지시간) 14번째로 연설한다.
아울려 유엔이 배포한 연설자 목록에 따르면 북한에선 김성 유엔 주재 대사가 27일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중국에선 부총리급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이번 총회 기간 대면행사를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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