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 이란핵 회담 재개를 원한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과했던 이란에 대한 제재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인권 범죄와 같은 것이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핵 개발 유예와 서방의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후 이란 핵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다시 부과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취임이후 이란 핵 합의 복원을 위해 국제 협상을 추진했으나 이란의 초강경파인 라이시 대통령이 지난 6월 당선된 직후 테헤란 당국은 협상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앞서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핵 합의 복원을 위한 국제 회담이 수주 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국영 IR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의 준비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 회담이 몇 주안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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