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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등 시도 후 혼조 마감…다우 0.15%↓

기사등록 : 2021-09-2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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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헝다(恒大·Evergrande) 그룹 파산 가능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을 유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3포인트(0.15%) 내린 3만3919.84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4포인트(0.08%) 하락한 4354.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49포인트(0.22%) 상승한 1만4746.40으로 집계됐다.

헝다그룹 파산이 중국판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전날 매도세가 짙었던 뉴욕 증시에서는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다소 살아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9.22 mj72284@newspim.com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일부 기술주는 반등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지지했다.

다만 여전히 헝다그룹 사태의 해결 여부가 불확실해 투자자들은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과 경기 둔화 우려 역시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뉴바인스 캐피털의 안드레 바코스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이 상승하면서 음악이 언제 멈출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합류 지점을 만든 몇 가지 이슈가 있고 이것은 (월요일) 퓨즈에 불을 지핀 성냥이 됐다"고 진단했다.

크로스 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밥 돌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에 "누적돼 온 이슈가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지난 18개월간 두 배로 올랐다는 사실을 소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내일(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나서려는 연준이 관련 힌트를 줄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점도표에 나타난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예상 경로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영유마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연준의 점도표가 시장에 겁주는 방식으로 나온다는 증거를 봐야한다"고 했다.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우버의 주가는 11.49% 급등했다. 드래프트킹스의 주가는 영국 엔테인(Entain)에 인수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에 7.42% 급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81% 내린 23.96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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