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를 거부하면 비리를 자인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도 수사에 100% 동의한다고 밝혔고, 이낙연 후보는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며 "민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에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16 leehs@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만약 이것을 민주당이 거부한다면, 이재명 후보는 숨겨야 할 커다란 비리의혹이 있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며 "이낙연 후보는 그 비리의혹을 비호하는 동조세력임을 스스로 자인하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중심에 서있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유동규 성남남도시개발공사사장 직무대리, 김만배 전 기자 등을 업무상배임에 의한 특가법 위반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윤정수 성남도시개발 사장, 김만배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고재환 성남의 뜰 대표 등을, 참고인으로 김경률 회계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이번 특혜 의혹과 관련한 핵심관계자 15명에 대해 신속한 계좌 추적을 요구하며 성남시와 경기도, 증권금융기관 등 국회 국정감사 자료요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국감증인 출석요구에 묵묵부답하면서 비겁하게 숨고 있다"며 "이 지사가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업적이었다고 주장하면서도 자신의 출석은 물론, 관련자들의 출석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말 한마디조차 않는다면 누가 그 말을 믿겠나"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겉으로는 수사를 받곘다고 운운하며 속으로는 어떻게든 버티면서 이번 대선만 넘기고 보자는 얄팍한 계략을 쓰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이 후보 캠프에 있는 의원들부터 적극 나서서 민주당에서 국정조사와 특검에 협조토록 하고, 핵심 증인들과 참고인들이 국정감사에 출석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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