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다주택자는 한 채만 남기고 모두 팔라는 청와대 권고에도 최윤호 경호처 차장이 서울과 과천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9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최윤호 차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아파트(10억2600만원)와 경기 과천시 별양동 아파트(8억2400만원) 등 2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2021.08.25 nevermind@newspim.com |
최 차장은 서울 답십리 아파트는 2015년 11월 일반분양을 통해 7억200만원에 취득했고, 과천 아파트는 2015년 3월에 4억6500만원에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또 배우자 소유로 서울 서초구 신원동 대지에 신축한 근린생활시설 지분(6500만원)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우자가 증여받은 토지에 신축 취득한 것으로 신고했다.
최 차장은 과천 아파트를 취득한 뒤 절차를 거쳐 임대사업 등록을 했고, 이후 실거주를 위해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장은 지난해 6월 경호처 차장에 임명됐다. 당시는 공직자윤리법상 재산공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지난 6월 22일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재산이 공개됐다.
앞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7월 청와대 내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다주택자들에게 이달 중으로 주택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는 처분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자신이 보유 중인 강남과 청주 두 채의 아파트 중에서 충북 청주시 소재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똘똘한 한채' 비판이 일었고, 결국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46억8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았던 배우자 명의의 땅을 매도했다고 신고했다.
대학생 신분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박성민 청년비서관의 재산은 4억 1300만원이었다. 박 비서관의 재산 대부분은 부모 명의였고 본인 명의는 예금 118만 9천 원이 전부라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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