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는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데 대해 "아들이 받은 돈이라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마세요"라며 곽 의원을 압박했다.
문준용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곽상도 의원님,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았지요. 그런데 하필이면 이번엔 자기 자식이 연관되다니.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받은 만큼, 원한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오겠군요.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미디어 아트 작가가 지난해 10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사전투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0.22 mironj19@newspim.com |
그는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른다"며 "그 때 남 탓 할 수 있을까요.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요. 아들이 받은 돈이라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마세요. 자기가 던진 칼날이 되돌아 오는데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건 비겁한 겁니다"라고 꼬집었다.
곽 의원과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대주주 김만배는 모두 성균관대 동문으로, 곽 의원은 그간 문재인 대통령 아들 의혹 등 문 대통령 일가에 대한 비리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해온 인물이다.
곽 의원 측이 밝힌 아들의 급여는 연말 보너스와 고정 급여 외 수입을 제외하고 약 230~380만 원 수준어서 50억 원의 퇴직금은 경력과 급여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액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화천대유는 곽씨의 첫 직장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와 곽 의원 아들은 지급된 50억원은 퇴직금일 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돈이라는 입장이며 곽 의원은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조사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jool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