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오는 10월 발표할 가계부책 대책에서 대출자 상환능력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내년 이후까지 확장해 적용할 방침이다.
27일 고 위원장은 은행연합회에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의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서민금융중앙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서민취약계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14 mironj19@newspim.com |
고 위원장은 과도한 가계부채 및 부동산 등 자산시장 과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고 위원장은 "총량 관리의 시계(視界)를 내년 이후까지 확장하고 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강도 높은 조치들을 지속적・단계적으로 시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받도록 하는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달 정부가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도 상환능력 평가의 실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가 오랜 기간 누적·확대돼 온 만큼 일관된 정책의지를 가지고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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